마음에 담는 글

♣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♣

삼다7 2019. 2. 3. 16:20

 



♣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♣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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♣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♣

 

근혜야! 내 이럴 줄 알고 네 이름을 근혜라 지었다.

'근'자가 무궁화란 뜻이다.

이 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

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.

 

내 이럴 줄 알고 나야 불귀의 객이 되어

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

진작부터 너를 보살피고

너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었다.

왜냐하면!. 네 어미가 문세광 총탄에 죽고

네 애비가 심복의 총탄에 죽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.

사실 너는 사람의 자식이 아니다.

내 조국 대한민국 역사위에 피어난 한송이 무궁화이다.

 

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오거든

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 주렴

무궁화는 흔해 빠진 꽃이 아니다.

무궁화는 그냥 꽃이 아니다.

대한민국의 땀과 눈물 그리고 피와 혼의 상징이다.

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.

참으면 이긴다.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.

내일은 등불이 된다. 무궁화가 핀단다.

 

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라를 위해 눈을 못 감고

무궁화 꽃으로 피었네.

오직 그들은 죽어서도 조국을 위해 눈을 감을 수가 없다.

그래서 이를 악물고 해마다 무궁화로 다시 피어

내 조국을 보아야 한다.

이 한마디를 전하려 핀단다.

근혜야! 포기하면 안 된다. 죽는 마지막 순간이 와도

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.

비굴하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.

포기하지 않는 것이 바로 네 의지이다. 하면 된다.

 

근혜야!

너는 할 수 있다. 너는 포기하지 않을 것을 내가 안다.

그리고 네가 포기하지 않을 것을 나는 믿는다.

나도 너를 믿고 네 어미도 너를 믿는다.

나의 뒤를 부탁한다.

나는 겨우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작을 하였을 뿐이었다.

내가 시작한 기초위에 네가 할일은 참으로 많다.

지금 이 꿈결에 긴말을 할 시간이 없다.

 

내가 서독에 갔을 때 지하 삼백 미터 깊이에서

일하는 광부와 매일 시체를 닦는 간호사를 붙들고

들짐승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었던 생각이 나는 구나.

독일 사람도 울고 전 세계가 울었다.

근혜야! 너는 절대로 울지 말라.

너는 절대로 울어서는 안 된다.

근혜야! 나는 이럴 줄 알았다.

그래서 네 이름을 근혜라고 지었다.

 

포기하면 안 된다. 네가 포기하면

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

대한문으로 광화문으로 동아일보사 앞으로

대학로로 심지어 헌재 앞으로 나오는

수백만 애국시민을 죽이고

마침내 대한민국을 죽이는 것이 된다.

 

근혜야! 내 이럴 줄 알고 네 이름을 근혜라 지었다.

너는 반드시 다시 피어난다. 사랑한다.

너는 자랑스런 내 딸이다. 그리고

너는 대한민국의 딸이고 대한민국의 어머니이다.

 

이 아비의 말을 믿어라.

네 어미도 내 말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.

네 뒤에는 태극기를 든 수백만 수천만

애국시민이 있다는 것을 한 순간에도 잊지 말아라.

(애국시인 송현 작, 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 中에서)

(글, 펌. 編: 동해바다) 

 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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