♣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♣
♣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♣
근혜야! 내 이럴 줄 알고 네 이름을 근혜라 지었다. '근'자가 무궁화란 뜻이다. 이 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.
내 이럴 줄 알고 나야 불귀의 객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 진작부터 너를 보살피고 너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었다. 왜냐하면!. 네 어미가 문세광 총탄에 죽고 네 애비가 심복의 총탄에 죽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. 사실 너는 사람의 자식이 아니다. 내 조국 대한민국 역사위에 피어난 한송이 무궁화이다.
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 주렴 무궁화는 흔해 빠진 꽃이 아니다. 무궁화는 그냥 꽃이 아니다. 대한민국의 땀과 눈물 그리고 피와 혼의 상징이다.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. 참으면 이긴다.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. 내일은 등불이 된다. 무궁화가 핀단다.
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라를 위해 눈을 못 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. 오직 그들은 죽어서도 조국을 위해 눈을 감을 수가 없다. 그래서 이를 악물고 해마다 무궁화로 다시 피어 내 조국을 보아야 한다. 이 한마디를 전하려 핀단다. 근혜야! 포기하면 안 된다. 죽는 마지막 순간이 와도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. 비굴하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. 포기하지 않는 것이 바로 네 의지이다. 하면 된다.
근혜야! 너는 할 수 있다. 너는 포기하지 않을 것을 내가 안다. 그리고 네가 포기하지 않을 것을 나는 믿는다. 나도 너를 믿고 네 어미도 너를 믿는다. 나의 뒤를 부탁한다. 나는 겨우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작을 하였을 뿐이었다. 내가 시작한 기초위에 네가 할일은 참으로 많다. 지금 이 꿈결에 긴말을 할 시간이 없다.
내가 서독에 갔을 때 지하 삼백 미터 깊이에서 일하는 광부와 매일 시체를 닦는 간호사를 붙들고 들짐승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었던 생각이 나는 구나. 독일 사람도 울고 전 세계가 울었다. 근혜야! 너는 절대로 울지 말라. 너는 절대로 울어서는 안 된다. 근혜야! 나는 이럴 줄 알았다. 그래서 네 이름을 근혜라고 지었다.
포기하면 안 된다. 네가 포기하면 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 대한문으로 광화문으로 동아일보사 앞으로 대학로로 심지어 헌재 앞으로 나오는 수백만 애국시민을 죽이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죽이는 것이 된다.
근혜야! 내 이럴 줄 알고 네 이름을 근혜라 지었다. 너는 반드시 다시 피어난다. 사랑한다. 너는 자랑스런 내 딸이다. 그리고 너는 대한민국의 딸이고 대한민국의 어머니이다.
이 아비의 말을 믿어라. 네 어미도 내 말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. 네 뒤에는 태극기를 든 수백만 수천만 애국시민이 있다는 것을 한 순간에도 잊지 말아라. (애국시인 송현 작, '무궁화는 다시 피어난다. 中에서) (글, 펌. 編: 동해바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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